인천시 중구 용유∼무의도간 연도교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980여억원을 들여 용유∼무의도간 길이 1천500m, 폭 25m규모의 연도교 건설을 2001년 착공, 오는 2004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지방자치단체가 200억원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지방재정투·융자심사 규정에 따라 연도교 건설사업승인을 행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행자부는 최근‘지방재정중앙투·융자심사회의’를 열고 연도교 건설이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인만큼 국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시에 회신했다.
시는 이에따라 연도교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 또한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인근 관광단지 개발과 연계된 연도교 건설을 지방비에만 의존할 경우 사업지연 등이 우려된다며 국책사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오는 7월 심의회를 열고 용유∼무의도간 연도교 건설의 국책사업 타당성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연도교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올 하반기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될 전망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