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데 이처럼 큰 상을 주시니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 박순서씨(62·여).
어려운 가정형편 아래서도 노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이웃 노인들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는 등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해 온 박씨가 이웃 주민들의 추천으로 지난 어버이날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4년전 언어장애인 남편과 결혼한 박씨는 온갖 굳은 일을 마다않고 오직 가정의 화목만을 위해 헌신해 온 효부다.
결혼 초부터 시부모와 함께 생활해 온 박씨는 90세 노시어머니의 손발이 돼 주는 등 극진히 모시고 있다.
더욱이 틈날때마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찾아 음식을 제공하는가 하면, 뒷바라지까지 도맡아 하고 있어 젊은세대들의 귀감이 돼왔다.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남 돕는일에 앞장서 온 박씨에게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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