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 라이벌 삼성 블루윙즈 제압

‘독수리’ 최용수가 맹활약한 안양 LG가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껄끄러운 상대’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1일 안양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절정기의 기량을 되찾은 최용수의 1골 1도움 활약과 정광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경우가 선제골을 기록한 삼성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14일 일화전서 패한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 선두권으로 뛰어올랐고 삼성은 1승2패로 여전히 승점 3점에 머물렀다.

서정원과의 이적료 반환소송 문제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있는 LG는 2만1천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했으나 삼성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경우에 선취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24분 고종수가 아크정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해준 볼을 이경우가 왼발슈팅으로 연결, 삼성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LG는 37분 브라질 용병 안드레의 좌중간 프리킥을 문전에서 최용수가 멋진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1대1 동점을 만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후반 8분 최용수와 정광민이 역전 결승골을 합작, 지난 해 득점왕인 샤샤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삼성을 꺾었다.

최용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에리어에 있던 정광민에게 정확하게 패스해주자 정광민은 그림같은 논스톱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만들었다.

한편 전반 35분 이경우와 교체투입된 삼성의 샤샤는 아직 제 컨디션이 듯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

대전경기에서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홈팀 대전 시티즌이 이호성과 정성천이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한 데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를 2대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개막전 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1일 전적

▲안양

LG 2(1-1 1-0)1 삼성

△득점=최용수(전37분) 정광민(후8분·이상 LG) 이경우(전24분·삼성)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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