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홈에서 2연패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고종수가 선취골을 얻었으나 최문식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승부차기에서 3대4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1승3패 승점 3에 그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강공으로 밀어붙여 불과 1분만에 한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샤샤와 박건하를 투톱으로 내세운 삼성은 전반 11분 데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가 전남 최문식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고종수가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골을 내준 전남은 세자르와 김종현이 좌우측을 줄기차게 파고들며 삼성 문전을 위협하다 26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좌중간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태영이 센터링 해주자 문전에서 노상래가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 이것이 수비 몸맞고 굴절되자 최문식이 기다렸다는듯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삼성은 후반 19분 김진우가 2회 경고로 퇴장을 당해 숫적인 열세로 전남의 파상적인 공격에 밀렸다.
후반 45분 전남 세자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김대환이 잘 막아내 결국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 삼성은 전남의 첫 키커인 노상래의 슈팅을 골키퍼 김대환이 막아냈으나, 4,5번 키커인 박건하, 샤샤의 슈팅이 연속 골대를 맞고나오는 불운으로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목동경기서는 부천 SK와 부산이 맞붙어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SK가 4대2로 승리했고, 대전경기서는 홈팀 대전이 1대1에서 승부차기 끝에 5대3으로 안양 LG에 승리 단독 선두로 나섰다.
◇24일 전적
▲수원
전남 1-1 <승부차기 4-3> 삼성 승부차기>
△득점=고종수(전11분·삼성) 최문식(전26분·전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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