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오늘부터 열전 돌입

21세기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새천년 첫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동북아의 거점도시인 인천광역시에서 오늘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구호로 지난 81년 인천광역시 승격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 1만4천677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29개종목(시범종목 포함)에 걸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대회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면 유병세 인천시교육감이 개회를 선언하며 최기선 인천시장의 환영사를 통해 참가 선수단을 맞이하고 ‘체육소년의 노래’와 함께 대회기가 게양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문용린 교육부장관의 치사에 이어 참가 선수단을 대표해 오석남(배구·인하부중), 정정윤(육상·가좌여중) 남녀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 임규하 심판(핸드볼·정석항공고)이 심판 선서를 마치면 공식 행사는 끝을 맺는다.

이날 식전행사는 연합악대의 연주와 합창단의 합창으로 서막을 열며 식후행사는 ‘새천년의 여명’이라는 주제로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꿈과 세계의 현실조화와 이상실현, 단합을 내용으로한 인천예술고생들의 무용이 펼쳐진다.

또 대회 기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어린이미술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소년체전이 ‘청소년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종목 가운데 육상, 축구, 배구 등 25개종목은 인천에서 열리며 카누(미사리카누경기장)와 사이클(올림픽벨로드롬), 하키(성남하키장) 등 3개종목은 경기도와 서울 등 관외지역에서 치러지고 수영의 다이빙도 잠실수영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한편 26일 벌어진 사전경기에서 경기도는 축구 안용중이 부산진중을 1대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으며, 농구 남초부의 매산초와 핸드볼 중등부의 송원여중, 부천남중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농구 여중부 수원여중과 야구 희망대초, 하키 창곡여중은 예선탈락했다.

인천은 농구 남중부 송도중이 1회전을 승리했으나, 야구의 서흥초와 대헌중은 각각 전북, 전남대표에 모두 패했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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