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서리에게 바란다

연천·포천 지역구 출신으로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의원이 국무총리서리에 임명됨에 따라 지역 곳곳에 취임을 환영하는 현수막들이 걸려 잔치 분위기를 연상케 하고 있다.

당직자들이나 지역주민들 모두가 한마음돼 진심으로 축하하는 가슴가득한 따뜻함의 표현들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80년대초부터 오직 큰일꾼을 만들기 위해 20여년이 넘도록 오직 이의원만을 지지해와 흡사 ‘우리 한동이’라는 닉네임까지 붙여오고 있다.

이토록 지역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총리서리라는 영광스런 자리에까지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의원은 그동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골똘히 생각해왔고 혼신의 정열을 바쳐 열심히 일해온 결과가 6선과 함께 명예로운 총리서리의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포천에 비해 연천은 안보의 특성상 지역개발이 둔화되고 있는 것에 더 가슴아파하면서 연천을 위하는 일에 앞장서왔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제는 접적지역에도 봄이오지 않겠느냐며 지역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 설레이고 있다.

또한 접경지역지원법이 때맞춰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 주민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대도시의 꿈도 아니요 대단위의 공업단지 유치도 아니다.

다만 40여년간 국가안보라는 대명제하에 주민생활에 불편을 겪어오고 있는 각종 제한적인 법규나 규정들을 주민편에서 생각해보고 주민편의 위주의 행정을 펼 수 있는 제도마련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선거때와 같이 지역주민들의 곁에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제2사회부>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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