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송원여중이 제29회 전국소년체전 여중부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송원여중 팀의 우승이 어느것 보다 값진 것은 창단 11년에도 불구, 체육관조차 없어 맨땅에서 훈련을 하고있는 데다 지역에 연계 초등학교 팀이 없어 대부분이 중학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거나 타 팀에서 이적해온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
지난 90년 CBS배대회 우승과 같은 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송원여중은 올 시즌 회장기대회(4월)와 전국종별대회(5월) 포함, 3관왕을 차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송원여중은 체육관이 없어 골대도 없는 학교운동장과 여름철 체감온도가 30℃를 웃도는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훈련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또 선수들은 12평짜리 방 한칸을 숙소로 활용하는 등 2∼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3년생 트리오 백경은, 정지해, 위수경을 비롯한 선수와 이민영 감독(40)은 보다 나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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