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설관리공단을 흑자로 돌려놓았던 강인용 이사장이 지난달말 사임을 했다.
임기 3년의 절반을 남긴뒤의 갑작스런 사임인지라 강이사장의 사임을 두고 공단직원들과 안양시 공직자들 사이에서 말들이 많다.
강이사장은 사퇴를 결심한뒤 직원들에게 최근 시의회 조사특위 등의 공단에 대한 잡음을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난다고 사퇴배경을 밝혔다고 한다.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그를 아는 대부분의 공단직원들과 안양시 공직자들은 임기가 보장된 강이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을 보면서 일할 맛을 잊었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이들은 이번 강이사장의 사퇴를 보면서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민선시장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풍토조성에 대한 절실함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안양시에는 몇몇 안양토박이 원로들의 집요한 간섭내지는 강압에 의해 신중대시장의 소신행정이 크게 희석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단이사장의 사임배경에도 이들 자칭 원로들이 신시장에게 이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과거의 전력 등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입김에 의해 공단이사장으로 취임시키려 한다는 소문까지 확대돼 들리고 있다.
또한 이들 원로들은 각종 이권, 인사청탁 등 신시장을 곤란스럽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이들 안양 원로들이 안양을 지키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선·후배의 두터운 신뢰로 살기좋은 안양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한 일부의 공로는 인정할만하다.
이제라도 신중대시장이 소신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인사청탁이나 행정간섭이 없어야 할 것이며 신시장도 취임초기처럼 흔들림없는 소신행정을 펼쳐 ‘자랑스런 도시, 살기좋은 안양’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안양=유창재기자 <제2사회부> cjyou@kgib.co.kr 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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