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40승고지 등정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삼성fn.com 프로야구 양 리그간 선두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40승고지 등정을 눈앞에 뒀다.

드림리그 1위 현대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매직리그 선두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3안타로 빈타를 보였으나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공격 응집력에 편승,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전 3연패의 고리를 끊은 현대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9승14패를 기록, 40승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는 1회 2사 1,2루의 득점기회에서 브링클리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린 뒤 3회에도 1사후 전준호와 박재홍을 1,2루에 두고 심재학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단숨에 3대0으로 달아났다.

초반 승기를 잡은 현대는 3회말 LG 이병규에게 적시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었지만 막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좌전안타로 진루한 황윤성이 상대 수비의 연속 실책으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 동안 3안타 7사사구, 1실점 삼진 6개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3패)를 거둬 정민태(현대), 김진웅(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편 마산경기에서는 신생 SK가 롯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롯데전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SK는 이날 1회와 2회 1점씩을 뽑아내며 2대0으로 앞선 뒤 3회말 롯데에 1점을 내주었으나 7회 용병 브리토가 1사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3대1로 리드르 지켰다.

그러나 SK는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8회말 수비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한 뒤 롯데의 중고신인 박경진에게 결승 2점홈런을 맞아 3대4로 역전패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