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연고를 둔 수원 삼성과 안양 LG, 성남 일화, 부천 SK 등 4개팀이 시즌 처음으로 모두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 삼성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지난해 득점왕 샤샤의 선제골과 루마니아 용병 루츠의 추가골로 안정환이 한골을 만회한 부산 아이콘스를 2대1로 꺾고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또 LG는 울산 현대를 꺾고 홈 3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일화도 전북 현대를 눌러 2위로 올라섰으며 SK도 승리했다.
삼성은 전반 초반 부산과 한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을뿐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공방을 거듭하다 39분 ‘유고특급’ 샤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진우가 길게 연결해준 볼을 샤샤가 골에리어 왼쪽에서 잡아 수비수를 등지고 멋진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삼성은 6분만에 루츠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부산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올리로부터 넘겨받아 문전으로 찔러주고 대시하던 루츠는 상대 수비수의 발맞고 흐르는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0대2로 이끌리던 부산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0분 박민서가 무모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우는 숫적인 열세를 보였다.
이후 삼성은 24분과 32분 샤샤가 골에리어 정면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부산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살짝 넘겨 더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부산은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골지역에서 안정환이 왼발슛을 성공시켜 한골을 만회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 LG는 제용삼, 드라간, 정광민의 연속골로 현대를 3대0으로 완파했으며, 성남서는 일화가 이상윤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전북을 1대0으로 따돌렸다.
목동경기서는 SK가 이원식, 이임생의 골에 힘입어 세자르가 한골을 만회한 전남을 2대1로 제쳤다.
◇7일 전적
▲수원
삼성 2(1-0 1-1)1 부산
△득점=샤샤(전39분) 루츠(후6분·이상 삼성) 안정환(후42분·부산)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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