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새로운 예술의 해’를 맞이하여 온 시민이 한데 어울리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인 ‘제9회 수원예술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예총수원지부(지부장 서효선)가 주최하고 수원미술·문인·음악·무용·국악·사진작가·연극·연예협회 등 8개 회원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기원을 담아 펼쳐져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6일은 오후 6시 사물놀이 ‘한얼’팀의 신나고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최동호 시인의 축시낭송으로 시작되는 이날 공연예술 행사는 우리의 대중문화와 전통문화가 한데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가수 남진과 이영화, 조영남, 프리스타일, 향토가수 안주연과 예진의 공연에 이어 장정희무용단의 ‘화관무’, 박경현무용단의 ‘부채춤’등 우리의 전통무용이 화려하게 선보인다. 소프라노 권혜연과 바리톤 한규용이 꾸미는 성악무대,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의 무대도 준비돼있고 댄스그룹 두기돕스의 순서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 둘째날인 17일은 오후 2시부터 수원시 초·중·고교 재학생과 일반인들이 모두 참여해 운문·산문 등 글솜씨를 펼치는 백일장행사가 열리고, 오후 5시30분부터는 향토시인과 수필가들이 꾸미는 시낭송회가 마련된다.
이번 예술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오후 6시40분부터 마련되는 ‘연극과 째즈 페스티벌’과 오후7시30분부터 열리는 ‘2000 수원재즈 페스티벌’.
‘연극과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환퍼포먼스의 ‘난타 2000’공연이 열리며, ‘2000 수원재즈 페스티벌’은 섹스폰·트럼펫·피아노·베이스·드럼이 꾸미는 ‘신관웅 퀸텟’과 재즈 사랑의 외길을 고집하며 30여년의 세월을 지킨 ‘한국의 재즈 대모’ 박성연, ‘이정식 쿼텟’, 그리고 타악기의 1인자 유복성이 특별출연해 화려하게 펼치는 라틴재즈공연이 마련된다.
셋째날인 18일엔 오후 6시부터 국악협회수원지부가 준비한 향토국악의 향연무대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극단 아리랑이 펼치는 움직이는 예술무대 ‘악극 엄마의 청춘’이 공연돼 시민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16일부터 18일까지 만석공원 일원에서는 미술협회 수원지부 소속 회원들이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미술작품전’과 수원출신 사진작가들이 수원의 문화를 고취시킬 수 있는 사진작품 50여점을 전시하는 ‘2000 오늘의 시각전’도 열릴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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