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농성텐트 철거중 폭력사태 발생

18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내 조립사거리에서 노조가 설치한 14개동의 농성 텐트를 철거하려는 사측 직원 500여명과 이를 막으려는 70여명의 노조원들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마찰로 노조 소위원 김모씨(30·차체 2부)가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등 노조원과 사측 직원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와관련, 노조측 관계자는 “오는 21일 쟁의조정 신청을 앞두고 사측이 농성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천막 14개를 강제 철거하려다 이같은 사태를 발생시켰다”며 “임시 대의원대회와 중투위를 소집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3개월동안 노조에 의해 불법 설치된 천막이 실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등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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