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성기씨 첫번째 개인전

서양화가 김성기씨의 첫번째 개인전이 21일까지 경기도문예회관 소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업들은 심리적 자아표현과 추상화된 모습들로, 기독교적 관념속에서 현대 문명사회의 어두운 구석에서의 이탈을 시도한다. 또 항상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대비된 모습이라든지, 음양의 조화된 모습들을 적색과 청색과 같은 원색의 극단적 분할과 재조합속에 모래나 석고, 나무 등의 오브제를 사용해 공간구성의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이는 단조로우면서도 마티에르의 독자적인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련의 작업들은 작가 개인의 신체적 직접성과 종교적 사고에 기조를 둔 ‘의식의 흐름’에 의해 표현되고 있다.

그는 또 극사실적인 표현의 허구성을 꼬집고 지향해야될 내일의 모습을 제시하기도 한다. 작품에서의 새는 희망을, 적과 청은 음양 또는 신의 다스림을 상징하며 녹은 자연 또는 인간을 상징한다. 또한 각기 분할되어진 모습들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단절의 모습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몬드리안의 색채분할적 성격을 띄기도 하는데 역시 심리적 자아표현들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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