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향토문화지킴이창립

용인의 향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용인향토문화지킴이 시민모임(대표 박용익 향토문화연구회장·문병수 용인세브란스병원장, 약칭 용인향지모)가 탄생한다.

대학교수 등 학자를 비롯한 향토사학자·문화재 관련 전문가·예술가·지역 주민·시민단체·학생 등으로 구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용인향시모는 오늘 오후 6시 용인문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겸한 제1회 향토문화 워크숍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용인향지모는 용인 지역에 산재한 향토문화를 보존·발굴하고 널리 알려 21세기 용인의 문화비전을 제시하고자 구성된 단체로 지난해 용인 처인성 실제위치 논란 이후 가칭 ‘처인성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에 뜻을 함께 하는 인사들이 모여 명칭과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이 지역의 문화재를 답사·조사·연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고장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시민 강좌나 범시민축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용인향지모는 특히 용인서북부 지역의 난개발에 따른 문화재 파괴와 법망을 피해 주변 경관을 훼손시키는 행위와 관련해 문화재를 지킬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또 초·중·고 및 대학생 등에게도 문화재를 보는 안목과 인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하는 등 문화NGO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위크샵에서는 외부 인사 초청강연을 비롯해 장원섭 운영위원장이 문화재 보는 법 등 향토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강연한다.

박용익 향지모 공동대표는 “도시개발이란 미명아래 소중한 문화재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고 지적하고 “선인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모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335)336-3133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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