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 K-리그 단독선두 질주

안양 LG가 프로축구 2000년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라운드 2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새로운 골잡이 정광민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8승3패(승점 22)로 2위 전북 현대(승점 18)에 여전히 4점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결승골을 기록한 정광민은 역시 이날 포항전서 한골을 추가한 김도훈(전북)과 7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은 삼성이 기세를 올렸다.

삼성은 전반 8분 장지현의 35m 중거리슛이 LG 골키퍼 신의손의 선방에 막힌 뒤 15분에는 조현두가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맞았으나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못하던 LG는 전반 19분 최용수와 정광민의 절묘한 콤비플레이로 선취골을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센터라인 부근에서 안드레가 우측으로 연결해준 볼을 최용수가 코너부근 까지 치고들어가 땅볼로 낮게 깔아주자 문전 대시하던 정광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2분 장지현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데다 28분에는 조현두의 슛이 골대를 비껴가는 불운으로 0대1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삼성은 서정원과 루츠, 데니스 등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끝내 LG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한편 부천 SK는 목동경기서 울산 현대를 4대1로 완파하고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SK는 전반 15분 이임생, 29분 강철이 연속골을 터뜨린 뒤 후반 8분 곽경근, 후반 18분 남기일이 2골을 추가, 제영진이 한골을 만회한 현대를 완파했다.

또 성남 일화는 24일 광양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국가대표 플레이메이커인 재일동포 박강조의 활약 속에 전반 28분에 터진 박남열의 골을 잘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대0으로 물리치고 8승3패(승점 18)로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1골뒤져 여전히 3위를 마크했다.

◇25일 전적

▲수원

LG 1(1-0 0-0)0 삼성

△득점=정광민(전19분·LG)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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