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챔버오케스트라(단장 조재식)의 ‘제5회 용인시민을 위한 음악회’가 26일 오후 7시30분 용인 수지 삼성생명 휴먼센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연주회에서는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과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제3악장’, 안양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소프라노 김숙경씨의 ‘O’mio babbino caro’, 서원대 이병욱 교수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우리가락 환상곡’이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이자 인간문화재 제23호 김죽파가야금 산조 전수조교인 문재숙씨와 용인챔버오케스트라가 협연한 ‘김죽파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산조’.
문교수의 손을 타고 느리게 시작한던 가야금 선율이 오케스트라의 중장한 소리와 합쳐져 절묘한 화음을 이루면서 점점 빨라지자 관객들의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갈채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편 창단 이래 국악과 양악을 접목시킨 실험적인 연주로 지역에 수준높은 연주를 선사해 온 용인챔버오케스트라의 이번 공연도 지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용인챔버오케스트라는 예술공간이 부족한 경기 서부지역에서 전문 공연장이 아닌 곳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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