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신명과 감동의 한판 놀이굿 ‘광대의 일기’를 오는 7월4일부터 15일까지 11일동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친다.
인천연극의 새로운 창조에 노력해 온 시립극단의 이번 공연은 그동안 단원들이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연마한 연기력을 펼치는 무대라 인천시민들에게 한층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희 작·연출의 ‘광대의 일기’는 오늘을 사는 광대의 눈에 비친 요즘의 풍속도를 광대만의 신명과 재주로 풀어내고 이 시대의 진정한 광대는 어떤 정신과 재주를 갖추고 어떤 모습을 해야하는 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파도가 일렁이는 검은 바다에 섬이 솟아 오르고 그 주면에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평화로운 봄날, 화전놀이를 나가 놀이판을 펼치는 광대들. 풍요와 수확의 계절에 굿을 통해 안녕과 복을 빌고 감사의 노래와 춤을 올리는 광대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마지막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이미지와 함께 미래를 향한 희망을 꿈꾸는 광대들의 모습이 부각되며 막이 내린다.
이번 공연에는 춤, 음악, 연극,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이 한데 모여 깜짝 놀랄 볼거리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서도소리 제61호 이수자인 안선균씨가 출연해 공연의 흥을 돋군다.
평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4시에 각각 공연하며 1일과 2일 이틀간은 인천시민을 위해 무료 초청공연을 한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공연문의 (032)438-7775, 420-2790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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