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다와 ㈜진도운수 등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사간에 사활을 건 과당 경쟁이 계속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백령 항로에는 ㈜온바다와 ㈜진도운수가 각각 초쾌속선 2척씩 모두 4척의 여객선을 투입,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여객선 운항시간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이후 보다 많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양 선사가 경쟁적으로 운항시간을 앞당기기 시작, 한달에 운항시간을 서너번씩 변경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오전 7시40분에 인천 연안부두와 백령도에서 여객선을 동시에 출항시키고 있다.
이로인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이용객들은 인천 연안여객터널에서 백령도행 첫 배를 타기 위해 꼭두 새벽부터 서둘러야 하는등 양 선사간의 과당 경쟁으로 이용객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또 백령·대청·소청도 등 이 지역 주민들도 양 선사간의 과당 경쟁으로 야기된 여객선 운항시간의 잦은 변경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여객선 출항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인천해양청 등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인천∼백령 항로간 여객선사간의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 중재해 왔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다”며 “빠른 시일내에 양 선사 관계자를 다시 불러 여객선 운항시간을 조정, 주민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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