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206 일대 상가 입주민 80여명은 인근에 들어서는 대형건물 신축공사로 상가 붕괴가 우려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95년 ‘앱스 201’측이 관내 부평4동 205 대지 1만6천737평에 연면적 11만6천671평, 지하 6층 지상 6층 규모의 판매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해옴에 따라 이를 허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공사장 주변 18개동 상가 입주민들은 건물 신축과정에서 20m가 넘는 지하 터파기 공사로 인근 건물에 균열이 발생, 곳곳에 빗물이 스며드는등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데도 시공업체가 안전방안 마련을 외면한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수년째 생업은 물론, 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 27일 구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기흥 주민피해대책위원장은 “수차례에 걸쳐 시공업체에 피해대책 마련을 호소했으나 균열 부위를 실리콘으로 메꾸는 형식적인 조치로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를 시공업체도 다소 인정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 협의체 구성을 통해 상인들의 불편을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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