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10승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박찬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아냈지만 안타 6개와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4점을 내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4-4로 맞선 7회말 공격에서 대타 F.P 산탄젤로로 교체됐다.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부터 5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4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고 시즌 방어율도 4.10에서 4.17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1회초 샌디에이고의 1번타자 에릭 오웬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2번타자 알 마틴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1사1루의 상황에서 라이언 클레스코와 필 네빈에게 각각 2루타와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위기에서 박찬호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와 루벤 리베라를 각각 3루수 땅볼과 2루수 플라이로 처리, 힘겹게 1회를 마쳤다.
3회말 공격에서 토드 홀랜스워스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 타선은 4회에도 에릭 캐로스의 2점 홈런으로 4-2로 리드를 잡아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1회부터 7회까지 매회 상대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는 등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드러낸 박찬호는 5회 안타 2개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6회 2사후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좌타자 알 마틴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짐 레이리츠의 끝내기 2루타로 5-4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10승 3수에 나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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