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대학배구 정상을 가리자
’2000년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가 4일부터 닷새동안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양대, 성균관대, 경기대 등 8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팀씩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뒤 상위 2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 최대 관심은 1차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4년만에 대학배구 정상에 오른 성균관대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양대의 라이벌 대결.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성균관대는 1차대회에서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던 이동훈과 재간둥이 세터 유부재, 청소년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평호 등을 내세워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블로킹 능력이 배양된 안용수와 위기 때마다 절묘한 전술변화로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노진수 감독의 용병술도 눈여겨볼만한 대목.
다만 공수에서 든든한 힘이 됐던 1년생 남재원이 허리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 팀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1차대회에서 두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의 수모를 당한 한양대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다짐해 왔다.
국가대표 레프트 주포 이경수에 초점이 맞춰졌던 단조로운 공격패턴도 강보식, 윤봉우 등으로 다양화, 특유의 힘과 높이를 한껏 살렸다.
이들의 틈새를 노리는 다크호스로는 대학부 최고의 센터 신경수(198㎝)-박재한(207㎝)이 버티는 경기대와 윤관열(198㎝)이 이끄는 경희대, 조직력의 홍익대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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