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대 총장후보로 선출된 홍철 인천발전연구원장의 ‘인천대발전을 위해서는 인천전문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 인천전문대 교수들이 후보사퇴 요구와 함께 인천시 항의방문을 계획하는등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전문대와 교수들은 2일 홍원장이 인천대 총장후보 1순위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모 지방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천대의 장기발전을 위해 인천전문대의 송도이전을 추진하고, 선화여상 등 인근 교육청 부지를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며 시청 항의방문은 물론, 총장후보 사퇴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대 교수들은 “전문대 역사가 인천대보다 10년이나 길고 졸업생도 많은데 인천대의 발전을 위해 전문대를 옮기라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또 교수들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전체교수회의를 계획하고, 이 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교수들은 시에 학교실정에 어두운 홍원장을 총장으로 임명하지 말 것에 대한 요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교수들은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이 대학 학장, 기획실장, 교무처장 등 교무위원실을 잇따라 방문, 학교측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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