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비대위 재단이사장 검찰 고발

<속보> 교육부의 경인여자대학 관선이사 파견 결정과 관련, 경인여대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이를 환영하는 성명서와 함께 비위 사실이 드러난 재단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비대위는 4일 ‘교육부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통해 교육부가 경인여대에 5명의 임시이사를 파견키로 하는등의 경인여대와 학교법인 태양학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그러나 교육부가 교육민주화 열기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민주적 이사로 임시이사를 구성, 또다시 분규가 가속화 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대위측은 임용이 취소된 재단측 5명의 이사와 함께 학교 구성원들을 회유·협박했던 나머지 2명의 이사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하며, 교육부가 감사결과에 기획실장의 거취 문제와 100억원대의 등록금 유용 및 횡령 부분을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따라 비대위측은 5일 오전 교수·직원노조·학생들의 공동명의로 재단 이사장과 학장 등을 학교 회계 불법전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관련 서류를 첨부해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키로 했다.

이와관련, 비대위 윤세민 교수는 “구 재단의 영향력 아래 있는 임시이사 파견은 또 다른 학내분규를 가속화 시킬 뿐”이라며“진정한 교육 민주화를 위한 관선이사 파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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