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배구대회 한일전산여고 4강 진출

여고배구의 명문 한일전산여고가 제34회 대통령배고교배구대회에서 여자부 4강에 진출, 정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97년대회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11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고부 C조 예선리그에서 돌아온 세터 정지혜의 정확한 볼배급과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 공격에 힘입어 광주 송원여상에 3대1로 승리, 3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강릉여고-중앙여고 승자와 오는 13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 강타가 위력을 발휘, 첫 세트를 25-21로 따내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들어 이선주의 타점높은 공격이 맹위를 떨친 송원여상에 23-25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들어 8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지혜의 자로 잰듯한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혜련이 왼쪽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신예 최효진이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해 25-20으로 승리, 2대1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일전산여고는 4세트에서도 허정미, 김혜련의 위력적인 공격 성공과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듀스 접전끝에 26-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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