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교향악단을 우수 교향악단으로 만든는데 모든 정열을 쏟아 붓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시 모차르트 콘서트홀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치고 귀국한 구리시민교양악단 신종호단장(43)은 “구리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교양악단을 만드는데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생활이 없는 현대사회는 자칫 삭막해지기 십상”이라면서 “앞으로도 문화공연에 목말라하는 구리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문화·예술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오는 9월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10월에는 ‘가곡의 밤’을, 12월에는 ‘송년의밤’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를 다시 한번 개최해 청소년들 사이에 문화바람을 일으키게 할 방침이다.
1급 지체장애인인 그는 특수학교인 대전 성세중학교 2학년때부터 비올라를 배우기 시작, 지난 86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시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1년부터는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춘천시립교약악단에서 활약했었다.
그는 지난 98년 구리시민교향악단 창단이후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연주회를 개최하는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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