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형식을 취하면서 현대적인 뮤지컬의 요소가 조화된 새로운 악극 ‘유랑극단’이 오는 21·22 양일간 군포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유랑극단’은 이근삼선생이 우리 전통의 가면극을 원용한 개방된 마당놀이 형식으로 작곡자이자 서울예대 교수인 이정선씨가 만들어낸 작품속 15곡의 주옥같은 음악이 공연을 돋보이게 한다.
악극의 줄거리는 낡은 신파극을 공연하며 전국을 떠도는 유랑극단의 무리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공연으로 관객들이 등을 돌리고, 흥행에 실패한 이들은 또 다시 여관에서 쫓겨난다. 실의에 빠진 무리중 청년단원 오소공은 새로운 연극을 제안한다.
하지만 일제치하에 민중들은 일제의 우민화 정책으로 우리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할 수 없어 유랑극단은 해산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악극단을 지키고 있던 일부 젊은 단원들은 민중의 삶속에 뛰어 들어가 우리 전통의 얼이 담긴 연극을 만들기로 다짐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이 작품의 연출은 극단 ‘산울림’의 창단멤버이며 한국예술상 등을 수상한 김도훈씨가 맡았다.
‘유랑극단’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3·6시 등 총3회 공연되며 입장료는 일반 1만5천원, 예매시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문의 391-2476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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