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교육청이 강화고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학부모 운영위원 선출을 무효화하고 재선출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린것과 관련, 이학교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이 보복성 감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강화고 학운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6일 학운위가 선거홍보 등 각종 선거절차를 무시한채 학부모 대표회의에서 한모씨(48)등 8명을 간접선출하고, 지역위원도 무기명이 아닌 거수로 선출했다며 이를 무효화하고 재선출하라고 시정명령 조치했다.
그러나 학운위측은 위원선출을 무효화할 만큼 중대한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조치는 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강화고·강화여종고간 통합안을 반대해 온 것에 대한 보복성 감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운위측은 이에따라 시교육청의 지적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이의자료와 함께 시정명령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조만간 시교육청에 제출키로 했다.
학운위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시정명령 철회가 이뤄질때까지 실력행사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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