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 분만 여아 쓰레기통에 버려

○…병원에서 간호보조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 미혼모가 화장실에서 혼자 분만을 한 뒤 영아를 쓰레기통에 버려 숨진 사건이 발생.

지난 29일 오후 3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B상가 2층 여자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검은 비닐봉지에 싸인채 쓰레기통속에 버려져 숨져있는 것을 정모씨(25·여·간호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

정씨는 “동료인 백모양(18)이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간 뒤 오지 않아 화장실로 찾아가니 백양이 팬티차림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며 “쓰레기통속에는 영아가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버려져 있었다”고 진술.

경찰은 이 건물에 있는 S가정의학의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백양이 아기를 분만한 뒤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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