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청장, 금일봉 거절 뒤늦게 알려져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이 한 시민단체의 행사에 금일봉을 전달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뒤는게 알려져 구설수.

인천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관계자는 4일 “계산체육공원에서 지난달 30일 개최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2000년 통일한마당’ 행사에 계양구청장 비서실장이 참석해 ‘구청장이 전하라고 했다’며 ‘두툼한 흰 봉투’를 주길래 거절했다”고 발표.

이 관계자는 “계양구청장이 행사 참가 의사를 밝혀와 ‘참석을 사양하지 않겠지만 구청장 좌석배치도 없고 인사말 기회도 줄 수 없다’고 통보하자 비서실장이 대신 참석한 것 같다”며 “우리는 행정기관의 어떤 지원금도 받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돼 있어 사양했다”고 부연.

이와관련, 비서실장은“구청장이 모든 행사에 금품을 보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의 경우 격려 차원에서 금일봉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같다”고 해명.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