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외산담배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97년 1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 외산담배시장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10.1%를 나타내면서 지난 97년 11월 12.5%를 기록한 이후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인지역 외산담배 시장점유율은 지난 6,7월 각각 8.8%, 8.4%를 기록하면서 지난 97년 11월 9.2%의 점유율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올 1∼7월까지 평균 외산담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포인트가 늘어난 7.2%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7월중 지역별 외산담배 시장점유율은 평택이 12.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남인천 12.1%, 인천 11.7%, 부천 11.6%, 성남 10.5%, 수원 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인삼공사 경인지역본부는 이같은 추세로 가면 올 연말까지 10%대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중 외산담배 판매 현황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일본담배공사의 마일드세븐이 전체 외산담배 판매의 3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필립 몰리스의 버지니아 슬림이 18%, 브리티시아메리카 타바코의 던힐이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인삼공사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유흥업소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호황을 보이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외산담배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청소년 및 젊은층의 외산담배소비도 시장 점유율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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