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중·고축구 안양공고 2연패 달성

고교축구의 명문 안양공고가 제36회 사커뱅크배 추계남녀중·고축구연맹전 남자 공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안양공고는 29일 서울 목동축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후반에 터진 한정화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거제고를 1대0으로 제압,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양공고는 이 대회에서 지난 73년 대회와 80년, 86년, 89년, 95년, 99년 대회 등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 추계연맹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안양공고는 이날 전교생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거제고를 맞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끝에 득점없이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안양공고는 후반 10분께 이날 우승의 주역인 한정화가 골에리어 정면에서 왼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네트를 갈라 지루하던 0의 행진을 마감했다.

전날 김포 통진종고와의 준결승전에서 2골을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던 한정화는 이날도 결승골을 만들어내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양공고는 실점을 만회하려는 거제고의 맹반격에 한 때 고전했으나 오히려 역습으로 2∼3차례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최종일 전적

▲남고부 결승전

안양공고 1(0-0 1-0)0 거제고/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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