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채소류 출하 및 가격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오이, 대파 등 채소 7개 품목에 대한 농업관측결과를 발표했다.

▲배추 = 9월에 추석수요와 태풍 영향으로 높았던 배추 도매가격은 이달에도 공급량이 적어 상품 5t트럭 한대당 350만원의 보합세가 예상된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만3천400㏊가 될 거승로 조사됐다.

금년산 가을배추 단수를 평년보다 5% 낮은 수준으로 가정하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1∼12월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으나 평년보다는 60% 이상 높은 상품 5t트럭당 25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월동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6%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 = 9월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지난해보다 7% 내외 많을 것으로 전망돼 상품 5t트럭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 20% 낮지만 평년 가격보다는 다소 높은 280만원(중품2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만2천100㏊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돼 11∼12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0%이상 높은 상품 5t트럭당 2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추 = 8월중순부다 9월 상순까지 계속된 비로 작황이 나빠져 금년산 고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2% 감소한 19만∼19만7천t으로 추정된다.

금년산 고추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600g당 5천원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고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는 12월부터 민간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늘 = 중국 산동성의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0∼30%감소해 저율관세 마늘의 수입쿼터 2만t이 다 못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말까지 마늘 가격은 중국의 수출량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산 재배의향면적은 올해보다 12% 감소한 3만9천600㏊내외로 조사돼 내년산 마늘 가격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양파 = 올해산 양파 생산량과 저온저장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6% 적어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초에도 가격은 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되나 민간수입량과 조생종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저장 물량의 출하를 앞당기는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산 재배의향면적은 올해보다 9% 증가한 1만8천300㏊조사돼 내년산 양파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이 = 9월 중순 이후에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출하예정면적이 적고 작황도 나빠 오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인상될 경우 겨울 오이 정식이 줄고 수확이 조기에 종료돼 겨울 오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8월의 대일 오이 수출량은 2천573t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 감소했다. 수출액은 41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다.

9월의 일본 오이 도매가격은 ㎏당 평균 411엔으로 8월보다 44% 상승했다.

이는 평년 9월보다 24% 높고 지난해 9월보다는 33% 높은 수준이다.

▲대파 =8월중순부터 9월상순까지 계속된 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9월 중순에 도매가격이 상품㎏당 2천850원까지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9월 하순에는 하품이 대량 반입되면서 1천118원으로 안정됐다.

이는 평년 같은 시기보다 30% 높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파 가격은 9월 하순들어 안정돼 이달 중순까지는 1천원대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쓰러진 대파가 서둘러 출하됐고 가격상승에 따른 조기출하도 겹쳐 전반적으로 출하면적은 지난해 9월에 비해 4%정도 많았으나 전북지역은 태풍피해면적이 늘어난 6%가 감소했다.

10월이후에 출하될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10∼12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 많았고 내년초에는 6%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의 내년 초 출하면적이 9% 가량 늘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이후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출하량이 다소 많을 전망으로 가격은 9월보다는 낮으나 평년 가격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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