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수출기업 초청 수출현장 간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는 5일 안산 미라마 호텔에서 차재윤 전무이사 주재로 안산지역의 주요 수출기업 15개사를 초청, 4·4분기 수출동향 점검과 업체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수출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의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금융시장 불안, 중국 및 ASEAN의 급속한 추격 등 불안한 수출환경을 극복해 무역수지 흑자기반 잠식을 방어해 나갈 수 있는 긴급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참석업체들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유동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출지원 열기가 이전만 못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9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의 원천인 무역흑자기반이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적자기조로 급반전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출했다.

업체들은 우피, 원단 등 주요 기초원자재가 대부분 수출용인데도 수입관세를 1% 부과하고 다시 관세환급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게해 자금 및 인력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 일본 등 경쟁국과 같이 수입관세를 영세율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근로자 문제는 현재 3D업종에는 국내 근로자가 기피하는 실정에서 외국인근로자가 이를 대체해 주고 있음에도 업체별할당제, 국별 쿼터제 등 경직적인 제도운영으로 어려움이 커 시급한 시정을 요구했다.

실제로 하나피혁의 경우 바이어의 급오더 이행을 위해 인력을 구할 수 없어 결국 50만달러의 수출오더를 날린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들은 또 수출지원을 위해 WTO에 저촉되지 않는 정부의 수출간접비 지원과 검사수수료 부담완화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차전무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수출애로를 적극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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