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조각가회’ 다섯번째 전시회 마련

수원지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들의 모임인 ‘수원조각가회’의 다섯번째 전시회가 경기도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 11일까지 열린다.

지난 1996년 수원에서 조각예술의 활성화와 대중화 등을 위해 창립한 수원조각가회의 올해 전시에는 곽동기 구자영 김유미 노현래 박근용 박용국 손선형 안재홍 우무길 이윤숙 황병광 허종수씨 등 12명의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을 선보여지고 있다.

전시에서는 브론즈, 아크릴, 자연석, 나무, 합성수지,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료로 빚어낸 개성있는 작품들을 통해 다채로운 조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80년대부터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설치미술이 다수 전시되고 있어 최근 설치미술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재미도 더 한다.

안재홍씨의 ‘사람들’은 철사를 이용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동선(動線)으로 표현했으며, 구자영씨의 ‘모자(母子)’는 청동을 재료로 자식을 생각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를 구체적인 외형보다는 단순한 선과 면으로 나타냈다.

또한 허종수씨의 ‘레드 코크(Red-Coke)’는 알루미늄 캔을 이용한 설치작품으로 마구 버려지는 캔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매년 정기회원전을 통해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조각가회는 내년부터는 환경조각을 위한 세미나와 작품의 간단한 스케치인 ‘에스키스전’도 갖을 예정이다.

문의 249-5344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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