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보건소 수화교실 수료한 송미섭씨

“어렵고 힘들었던 교육 과정을 마치게 돼 기쁩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불편과 불이익을 겪었던 농아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화성군보건소(소장 한중석)가 농아인들을 위해 지난 7∼9월까지 주2회씩 운영했던 수화교실 중급반을 수료한 송미섭씨(33·여·향남면 발안리)는 앞으로 농아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일 화성군 향남면 화서회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박종일 화성군 신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 유준동 오산·화성농아인협회장, 회원, 수료생 가족 등 30명이 참석, 10명의 수료생들을 축하해 주며 앞으로 수화봉사 동아리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수화봉사 동아리 회원들은 이날 “그동안 농아인들은 각종 사고발생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불이익을 당해왔다”며 “앞으로 관내 농아인들과 지속적인 만남으로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통역이 필요할 경우 적극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중석 보건소장도 “지속적인 수화교실 운영으로 전문적 수화봉사자를 양성, 장애인들이 불편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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