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 전년비 0.6% 늘어

올해 쌀 생산이 5년 연속 풍년을 이루면서 단위수확량도 사상 세번째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지역은 쌀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8% 감소한데다 단위수확량도 96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 4천500개 표본 필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3천677만석으로 예상돼 생산목표 3천530만석보다 4.2% 많고 지난해 생산량 3천655만석보다 0.6%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경기지역은 올해 쌀 생산량이 404만3천석으로 예상, 올해 생산목표인 406만4천석보다 0.5% 감소했으며 지난해 생산량 429만1천석보다는 무려 5.8%가 줄어들었다.

10a당 생산량도 478㎏으로 예상돼 올 목표치인 481㎏보다 0.6% 줄었고 지난해 502㎏보다는 4.8%가 감소해 96년 495㎏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지역의 쌀 생산 감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12만2천973㏊에서 12만1천657㏊로 1.1% 감소한데다 화성 등 일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쌀 예상생산량과 단위수확량이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실제 쌀 생산량은 예상량보다 많은 것으로 미루어 올해도 당초 목표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풍년농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 쌀 예상수확량이 국내 연간 쌀 수요량 3천500만석을 충족하고도 남아 내년에도 안정적인 쌀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확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벼베기 10일 앞당기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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