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는' 남양주 해외장벽 넘었다

남양주시의 중소기업 상품이 해외시장 개척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김영희 남양주시장의 인솔로 중국시장 개척에 나선 남양주 중소기업제품은 상주무역박람회에서 200여만달러 수출 계약을 거둔데 이어 지난 7일 폐막된 남아공 국제무역박람회에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로 관내 제품 해외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남양주시의 중소기업육성 활성화에 따른 행정지원과 전문경영인 출신인 김시장의 남다른 경제관이 접목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번 2개 박람회 참가를 위해 KOTRA 협조를 받아 현지 수요에 맞게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출품토록 했고 박람회 참가국중 유일하게 김시장이 직접 참가바이어들에게 관내 기업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중국에 이어 남부 아프리카 개척에 나선 관내 중소기업은 처녀 출품인데도 불구 바이어들로부터 기술적인 우수성으로 국내 참가업체중 가장 많은 수출계약 추진성과를 올려 현지 한국무역관을 놀라게 했다.

3일 박원화 주 남아공 대사를 비롯한 김영희 남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00 남아공 국제무역박람회에서 한국관 개관식을 가진 한국은 남양주 등 4개 지방 중소기업의 주전자 등이 전시돼 지난 7일 폐막시까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연일 상담이 이어졌다.

세계 32개국 485개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남양주 등 4개 시군구 4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은 이 기간동안 5천여명의 바이어가 내방 2천만달러의 상담과 200여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종합 집계됐다.

특히 이번 남아프리카 지역 첫 개척에 나선 일우스텐 등 관내 중소기업은 김시장의 적극적인 세일즈로 1천여명의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540여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33여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거양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가운데 (주)아미의 칼라 알루미늄 주전자는 각종 주전자에 독특한 칼라로 현지 바이어들의 상당한 인기를 독차지, 단일 품목으로 국내 참가 업체중 가장 많은 6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얻어 냈다.

또한 이번 남아공 박람회에서 일우스텐의 전기물끓이기 등 스텐레스제품도 현지 교민과 특히 흑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4만5천달러의 계약 성과를 얻었으며 (주)대진에서 출품한 액자도 12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어 관내 상품이 남부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

현지 무역관의 관계자는 현재 남아공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인근 짐바브웨 등 남부 아프리카는 수출 잠재력이 있는 만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제품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희시장은 “우리 기업제품이 중국 시장에서는 물론 남부 아프리카 지역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시장에도 우리 제품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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