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소년국악단(단장 강영근)이 풍성한 가을을 맞아 도내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서양음악 위주의 교육프로그램 속에서 날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해 전통음악에 대한 자긍심과 국악의 계승 발전에 한몫하기 위해 창단한 경기청소년국악단은 전통음악에 대한 대중화는 물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18일 오후 2시 이천 경남중학교와 내달 14일 오후 7시 의정부 시민회관 강당에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18일에는 조재식씨 지휘로 열리는데 관악합주 ‘함녕지곡’을 시작으로 해금 2중주 ‘상주함창 변주곡’을 권새별, 전시내, 이아름, 이효정, 최은주 등이 들려주며, 이어 소금2중주 ‘민요연곡’, 가야금 산조 제주 ‘김윤덕류’를 선사한다.
또 임미소씨의 피리 독주로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협주곡’과 흥겹고 경쾌한 경기민요인 ‘한강수타령’ ‘경복궁타령’ ‘뱃노래’ ‘자진뱃노래’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내달 14일에는 이화여대 한국음학과(피리) 교수이자 단장인 강영근씨 지휘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관악합주 ‘함녕지곡’과 현악합주 ‘출강’, 해금2중주 ‘상주함창 변주곡’, 경기민요 등을 선보이며, 이슬기씨의 가야금 독주 ‘김죽파류’와 신정은씨의 피리독주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협주곡’을 선사한다.
이번 경기도내 순회연주회는 경기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12일 광주종합고등학교와 14일 안성종합고등학교에서 공연한 바 있는데, 같은 또래의 연주자와 관객이라는 점에서 국악에 대한 이해를 더욱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285-8880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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