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캠코더 국내 시장점유율 고수

국내 유일의 캠코더 메이커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일본업체들의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의 파상적인 공세에 맞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국내 시장점유율 고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캠코더 사업을 전담하는 ‘퍼스널 디지털 미디어’팀을 신설한데 이어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캠코더를 디지털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현재 세계 캠코더 시장점유율이 10%대로 4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3년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중 4종의 디지털 캠코더를 개발·출시해 총 15만대 이상을 판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SV-D50모델에 이어 보급형 디지털 캠코더(모델명 VM-600)과 고급형(VM-650) 등을 출시했다.

특히 핵심부품의 신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애프터서비스체제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디지털 캠코더는 미크론 단위의 초정밀 가공·조립기술을 바탕으로 손바닥보다도 작은 PCB위에 2천여개의 부품을 실장해야 하는 고밀도 실장기술이 요구되는 초소형 제품으로 한국의 삼성과 일본의 5개사만이 생산할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다.

한편 올해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 규모는 지난해 5만대에서 10만대로 100% 늘어나고 내년에는 무려 25만여대로 16만여대 수준인 아날로그 캠코더를 제치고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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