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벤처기업 수출실적 극히 미미

올들어 경기도내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도 전체 수출실적에 대한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쳐 정부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해 1∼8월중 도내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9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전국 벤처기업 총수출인 27억달러의 33.8%를 차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도내 벤처기업의 높은 수출실적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검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중남미, 중동지역 등 개도국시장을 개척하는 등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무협은 분석했다.

도내 벤처기업들의 수출호조에도 불구, 도 전체 수출실적에 대한 벤처기업의 비중은 3.8%로 나타나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무협은 이에 따라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상 혜택을 폐지 또는 축소하려는 정부방침은 재고되어야 하며 역사가 일천한 중소벤처 수출기업들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일정부문의 정책적 인센티브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벤처수출기업의 경우 제품을 개발해 수출로 연결될 때까지 기술과 연구에 대한 투자기간이 최소한 2∼3년이 소요돼 엄청난 자금난에 봉착되므로 정부의 특별한 자금지원책 강구와 신용보증 한도 확대, 기술 및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무역금융의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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