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비룡부대 예하 부대인 통신대대가 지난 1월부터 매월 2회씩 부대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들 장병들은 매달 2회에 걸쳐 20여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양주군 장애인 재활원을 방문, 하루 3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0명씩 조를 편성, 화장실 청소, 식당 청소 등 장애인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열과성을 다하고 있다.
이곳 장애인시설은 선천적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라디오에 들어가는 부품에 코일을 감아 납품하면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생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생활하는 바람에 밥이며, 청소 등을 스스로 할 수 없을뿐더러 재활원 재정상 외부인을 고용할 여건도 되지 못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었다.
이들 비룡부대 장병들이 이곳을 방문,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통신대대 김동영 주임원사(43)와 부인 최은옥씨(42)가 지난 97년 3월 마을교회에서 봉사활동차 이곳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됐으며, 이같은 사실을 부대장인 허덕봉 중령(41·육사39기)이 알고 병사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재활원 고병모 총무(34)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힘든 상황인데도 매번 이렇게 도와주어 무슨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종복기자 choijb@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