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민석이 엄마는 민석이를 낳은 뒤 가출했고 새엄마도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떠났습니다. 계속되는 가정불화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알콜중독자가 되버린 민석이 아버지도 집을 나간 상태입니다…”
수원 서부교회 주최, 브나야남성중창단 주관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리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합창연주회’는 이처럼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칫 꿈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브나야남성중창은 물론 브나야여성중창, 테너 김경환 등의 협연으로 다양한 성가곡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중·고·청연합회의 워쉽댄스와 브라가 찬양 선교단의 싱어롱, 연합찬양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최인혁, 김지애, 마르지 않는 샘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브나야남성중창단 황광용씨는 “연말연시는 누구나 한번쯤 불우이웃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평소에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우리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길 바란다”며 이날 공연의 취지를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으로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수원 장안구청의 추천을 받은 소년·소녀가장 17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문의 224-0750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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