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인한 돼지고기 등 육류수출 중단으로 농림축산물의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다.
농림부가 발표한 올들어 9월까지 농림축산물 수출동향에 따르면 육류수출 중단으로 지난해동기보다 2.4%가 감소한 10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신선농림축산물은 전년동기보다 27.1% 감소한 반면 가공 농림축산물은 15.8%가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채소, 화훼, 김치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과자류, 면류 등 가공식품도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를 제외한 전체농산물은 14.9%, 신선농산물은 12.6%의 수출증가세를 보였으며 9월까지 돼지고기 수출차질은 전년동기 대비 1억5천600만달러 규모다.
또한 10대 수출전략 농림축산물 수출은 3억4천200만달러로 돼지고기를 제외한 토마토, 신선고추, 장미, 배 등 대부분의 품목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7.1%가 감소했으며 돼지고기를 제외할 경우 10대 농산물 수출은 14.9%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은 전체 농림축산물의 24%, 신선농림축산물의 75.9%를 차지했다.
수출증가품목은 밤, 김치, 배, 토마토, 신선고추, 감귤, 백합, 장미였으며 수출감소품목은 돼지고기, 인삼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
일본으로 수출한 농림축산물은 화훼, 채소, 김치, 과실, 가공식품 등 대부분 품목의 증가세에도 불구, 돼지고기 수출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선농림축산물은 돼지고기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32.1%가 감소한 2억6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달리 면류, 과자류 등 가공농림축산물은 전년동기보다 18%가 증가한 2억4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돼지고기를 제외할 경우 일본수출은 18.6%가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
▲돼지고기ː3월 하순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중단이 되면서 올들어 9월까지 수출량은 2만2천700t으로 전년동기보다 68.8%가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7천9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6.2%가 감소했다.
▲채소류ː주력시장인 일본으로 토마토와 신선고추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량은 2만9천t으로 전년동기보다 4%가 증가했고 수출액도 75만달러로 34.9%가 증가했다.
토마토 = 수출량은 8천700t으로 전년동기보다 128.2%가 늘어났고 수출액도 1천5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24.1%가 증가했다.
신선고추 = 수출량은 5천800t으로 전년동기보다 85%, 수출액은 2천100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00.4%가 증가했다.
▲김치ː일본언론의 한국산 김치 배추애벌레 발견보도(8월)에도 불구, 정상적으로 수출이 이뤄졌으나 전년대비 증가세보다는 다소 둔화됐다.
수출량은 1만7천500t으로 전년동기보다 0.2% 늘어났고 수출액도 5천9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0.2%가 증가했다.
▲화훼류ː국화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장미 = 수출량은 800t, 수출액은 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45.6%, 69.2%가 증가했다.
국화 = 수출량은 600t, 수출액은 300만4천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354.2%, 443%가 늘어났다.
▲인삼류ː중국의 강력한 밀수단속, 일본의 소비감소, 중국산 저가인삼 공세 등의 영향으로 홍삼중심 수출이 감소됐다.
수출량은 1천500t, 수출액은 4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4.2%, 21%가 감소했다.
▲가공식품ː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주력시장의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주류와 면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류 = 수출량은 4만1천700t, 수출액은 1억9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6.3%, 32.3%가 증가했다.
면류 = 수출량은 4만1천t, 수출액은 8천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13.9%, 18.7%가 늘어났다.
▲산림부산물은 송이버섯, 밤 등의 수출회복으로 1%가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
미국, 중국, 필리핀은 전년대비 각각 19.2%, 29.6%, 61.9%가 증가했다.
특히 99년 수출실적이 대폭 감소한 러시아는 라면, 마요네즈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홍콩, 대만은 홍삼, 과자류 등의 수출이 다소 부진해 전년대비 각각 4.3%, 12.8% 감소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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