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작가 안토니 미로 전시회 마련

지난 8월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 문을 연 탑 미술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 안토니 미로의 전시회를 마련,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선보인다.

스페인 알코이지방 출신 화가인 안토니 미로는 지난 35년동안 예술적 독창성을 확보하면서 끊임없는 활동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작가로 사회적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비유적이고 비판적인 메시지로 가득찬 신비유주의 경향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각 시대를 달리하는 그의 일련의 작품세계들은 모든 유형의 억압과 압제를 거부하고 자유와 인간유대 및 결속력을 부르짖고 있다.

전업작가로 활약해 오면서 전형적 미술로 특징지워지는 다양한 미술분야를 통해 창작에 몰두해 온 그는 특별히 미술적인 것에서부터 스페인 문화의 창달과 진흥에 끊임없는 관심에 이르기까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수없이 많은 저명한 비평가를 비롯해 역사가, 교수, 집필가 등이 그의 작품과 인생노정에 대하여 연구와 분석을 해오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이미 세계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돼 출판되고 있다.

또한 표현기법상으로는 매우 치밀한 사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 단순하거나 다소 매력적이고 아름답기까지한 미적인 담론을 담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안토니 미로展’에 출품된 그의 작품은 초창기에 해당되는 65년부터 97년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판화작품(아쿼틴트+에칭, 리토그래피, 쎄리그래피 기법 등) 29점과 세계 여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개인전 포스터 20점, 개인화집 23권 등이다.

현재 마쓰 쏘팔모(개인 미술관 및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있는 안토니 미로는 60년 알코이 시청 주최의 미술전에서 회화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65년 1월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며 72년 이태리 부레시아에서 데눈찌아미술협회를 창설, 이때부터 스페인과 해외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문의 948-0497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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