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제조업 부채비율 193.1% 기록

올해 상반기 국내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33년만에 최저수준인 193.1%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9월과 10월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종 중에서 매출액 700억원 이상 대기업 전부와 매출액 20억원 이상중에서 샘플로 뽑은 업체 등 총 2천24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제조업 부채비율은 193.1%로 지난해말의 214.7%에 비해 21.6%포인트가 하락해 지난 67년 173.4%이후 가장 낮았다.

구간별 분포는 부채비율 200% 이하인 업체비중은 지난해말의 52.5%에서 올 6월말 65.9%로 늘었고 100% 이하 업체도 23.7%에서 27.1%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200% 이하 업체들의 매출액과 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71.4%와 66%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와 3.9%포인트가 증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업체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또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1%로 지난해 동기의 4.2%에 비해 0.9%포인트가 상승, 27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0∼10%인 업체는 지난해 동기보다 2.9%포인트가 줄어든 56.6%인 반면 적자업체 비중은 1%포인트가 늘어난 20.2%, 10%이상인 업체는 1.9%포인트가 증가한 23.2%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체의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은 169.5%로 지난해 동기의 105.3%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는 26.7%로 지난해 상반기의 30.4%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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