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삼성 파죽의 6연승 행진

‘名家’ 재건에 나선 프로농구 수원 삼성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면서 이제는 삼성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개막전부터 시작된 우승후보 삼성의 연승행진이 12일 청주 SK전, 14일 창원 LG전 등 2차례의 고비를 넘기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삼성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4승무패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후보로 평가됐지만 이처럼 무패로 선두를 독주 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개막전부터 연승행진을 시작한 삼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 SK전과 이번 시즌에서 2위를 달리던 LG전의 고비를 넘어 장기 독주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최고의 용병이라는 평가를 받던 조니 맥도웰(현대)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안정된 경기운영, 예전처럼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위기에서 빛나는 문경은의 해결사 능력 등으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슈퍼루키’이규섭의 투지와 대체 용병 대릴 프루의 성실한 골밑 플레이까지 더해졌고 위기 관리능력까지 겸비,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맥클래리와 이규섭 등의 보강으로 그동안 아킬레스 건이었던 골밑 불안이 해소되고 문경은에 의존하던 공격루트가 다양해지고 문경은, 주희정의 득점과 패스가 더욱 빛을 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의 안정된 전력은 10개 구단중 최소 실점(평균 86.0점)에, 야투 성공률 2위(58.6%), 가로채기 1위(9.3개), 어시스트 3위(21.3개), 리바운드 3위(39개), 득점 3위(93.3점) 등 전부문에 걸쳐 고르게 상위에 올라있다.

한편 1라운드 9경기에서 전승을 노리는 삼성은 18일 원주 삼보전과 19일 대전 현대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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