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부도업체수 급증, 최고치

지난 1월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부도업체수가 10월중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체 부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전국 부도업체수는 전월보다 126개 늘어난 606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3월이후 490∼560여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9월에는 올들어 가장 적은 480개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금액기준 어음부도율은 0.22%로 전월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9월중에는 한국종금과 중앙종금의 영업정지로 거액부도가 발생해 부도업체수는 적고 어음부도율은 높았지만 10월에는 신설업체와 소규모 업체들의 부도가 많아 부도업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등 8대도시 신설법인수는 2천990개로 전달보다 360개 늘어나는 등 지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다 10월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부도업체수가 많아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11.6배로 작년 5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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