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이처럼 큰 상을 받게돼 매우 기쁘고 감개 무량합니다. 더욱 열심히 정진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전남 여수시가 세계 해양엑스포 유치 및 국제 해양도시건설을 위해 실시한 제2회 해양문학상 공모에서 17일 ‘어부의 요새’로 소설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고양시 일산공업고등학교 김용필 교사(53).
올해는 최우수작이 없어 ‘어부의 요새’가 사실상 1등 작품상인 셈이다.
정조 순천문협지부장(극작가)은 심사평에서 “‘어부의 요새’는 임진왜란을 막아낸수병장 김대인의 후손인 주인공과 왜장 소서행장의 후예인 유다 고니찌 교수가 왜란 사적지를 공동 탐사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묘사했다”고 극찬했다.
지난 47년 여수에서 출생한 김 교사는 홍익대 화공과를 졸업한 공학도 였으나 77년 KBS에 방송 구성작가로 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5년전 단편소설 ‘고양이 사육’으로 등단한 그는 이듬해 중편소설 ‘해전도’로 교단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학원폭력 근절 체험수기로 KBS 청소년 대상 수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6년에는 중·고 논술지도 우수 교사상으로, 올 9월에는 교육현장 체험수기 수필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아 교육부장관 상을 잇따라 받았으며 교단문학 가을호에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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