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위한 오페라 쟈니 스키키 공연

수원 청소년문화센터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오페라 ‘쟈니 스키키’를 21일부터 23일까지 오후 7시에 온누리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무아 오페라단 주최로 열리는 ‘쟈니 스키키’는 재산가인 부오조가 죽으면서 그의 재산을 둘러싼 친척들의 암투와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작품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물질만을 위한 삶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라우렛타가 리누치오와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부르는 아리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h! mio babbino caro!)’는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노래로 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오조가 유언으로 그의 모든 재산을 수도원에 기부한다는 소문을 들은 가족들이 서로 모여 소문이 진실인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유언장을 찾아 한바탕 소동이 벌이고, 그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결국 쟈니 스키키는 부오조로 행세하면서 유서를 새로 작성키로 하고 친척들에게 공증인들을 불러오게 한다. 공증인이 오고 쟈니 스키키는 부오조로 행세를 하면서 유언장을 작성, 유산을 분배한다. 모든 가족이 서로 자기에게 유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무아 오페라단은 지난해 6월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창단공연으로 가졌으며 지난 7월에는 2000 수원 화성국제연극제에 공석준 오페라 ‘결혼’으로 초청공연을 했다. 또 오는 2002년에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에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어 외국에서도 자신있게 공연할 수 있는 한국적인 창작 오페라를 준비중이다.

무아 오페라단 오영진단장은 “원작의 작품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악가들에게 부족한 연기력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기발한 무대장치로 일반 관객과 멀리있는 오페라가 아닌 누구라도 재미를 느끼며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1만원, 학생·단체 5천원. 문의 218-0400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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