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 프로야구 선수 내년 대폭증가

2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내년 시즌에는 대폭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연봉 2억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최고액인 정민태(현대. 3억1천만원)와 이승엽(3억원), 임창용(이상 삼성. 2억원) 등 단 3명.

이중 정민태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은 올 시즌 부진으로 연봉이 깎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시행 2년째를 맞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경쟁과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스타 선수들의 강력한 연봉인상 요구로 2001시즌에는 2억원대 연봉 선수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시즌 2억원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현대의 ‘포도대장’박경완. 1억1천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박경완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받아 내년 연봉으로 최소 2억원을 보장받았다는 분석이다.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김기태(삼성)와 홍현우(해태)도 연봉 2억원이 확실시된다는 평이다.

또한 올 시즌 1억3천만원을 받은 박재홍과 1억2천만원을 받은 이병규(LG)도 소속팀과의 협상에 따라 2억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연합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